윤석민 볼티모어 오리올스 모자 인증샷. 사진=윤석민 트위터 캡처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윤석민(28)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계약을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전한 가운데 미국 현지의 언론은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윤석민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짜잔~~^^”이라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을 살펴보면 윤석민은 볼티모어의 모자를 쓴 채 손으로는 승리를 상징하는 ‘V'자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미국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같은 날 윤석민과 볼티모어의 계약이 합의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볼티모어는 여전히 윤석민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5개 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윤석민 영입에는 볼티모어 외에도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관심을 갖고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 데일리 디쉬의 크리스 코틸로 역시 같은 날 윤석민과 볼티모어의 계약이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모자 인증샷’대로 윤석민이 볼티모어와 계약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2주간의 비자 발급 기간을 기다린 뒤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2014시즌을 대비한 훈련을 치르게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