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선우(왼쪽)와 두산 더스틴 니퍼트. 스포츠동아DB
29일 오후 2시 대구, 잠실, 사직, 문학 등 4개 구장에서 개막전이 열린다. 흥미로운 것은 4경기 모두 ‘토종 대 외국인 선발’ 카드가 성사됐다는 것.
공식 개막전인 대구 삼성-KIA전은 윤성환(삼성)과 데니스 홀튼(KIA)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윤성환은 2012년부터 KIA전 8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한 ‘KIA 킬러’. 이에 맞서 KIA는 시범경기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한 홀튼을 내세워 ‘사자사냥’에 나선다.
잠실에서는 서울 라이벌 LG와 두산이 맞붙는다. LG는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김선우를,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내세워 라이벌전 기선 제압에 나선다. 전통의 라이벌전 외에 김선우가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투구 내용을 보여줄 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24일 미디어데이 때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던 롯데와 한화는 각각 토종 에이스 송승준(롯데)과 케일럽 클레이(한화)를 선발로 예고했다. 양팀은 최근 4년 연속 개막전에서 맞붙었다. 지난 3년 간 모두 롯데가 개막전 승리를 가져간 만큼 한화가 클레이를 앞세워 개막전 악몽을 떨쳐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문학 SK-넥센전은 김광현(SK)과 밴 헤켄(넥센), 두 좌완 선발의 맞대결로 펼쳐진다.다수의 야구 전문가들로부터 올 시즌 다승왕 후보로 거론된 김광현이 첫 단추를 어떻게 꿸 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