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23人 ‘역대 최다 유럽파, 역대 최소 국내파’

입력 2014-05-08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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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국제축구연맹(FIFA)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8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할 23명의 대표 선수를 확정해 명단을 발표했다.

주목해볼 점은 역대 어느 대회보다 늘어난 해외파들의 비중과 그만큼 줄어든 K리그 선수들의 비율이다.

총 23명의 대표 선수 중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모두 9명으로 39%의 비율이다. 여기에 일본, 중국, 중동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8명을 합치면 총 23명 중 17명이 해외 리그 팀 소속이다. 무려 73.9%의 높은 비율이다.
반면 K리그 소속 선수는 6명으로 26%에 불과하다. 골키퍼 정성룡, 김승규, 이범영을 제외하면 K리그 소속 필드플레이는 이용, 이근호, 김신욱 단 3명뿐이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유럽파 선수들은 각각 2명, 5명, 6명이었다. 이들은 대표팀 내에서 각각 8%, 21%, 26%로 비율이 증가해왔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이후 유럽 진출이 활발해진 영향이 크다.

반면 K리그 소속 선수는 65%, 69%, 56%로 점차 감소해왔다. 역대 최고의 해외파 비율과 역대 최소의 K리거 비율로 이뤄진 이번 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브라질월드컵 최종 엔트리(23명)

골키퍼 -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수비수 - 김진수(니가타) 윤석영(QPR) 김영권(광저우) 황석호(히로시마)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곽태휘(알 힐랄)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미드필더 - 기성용(선덜랜드) 하대성(베이징 궈안) 한국영(쇼난 벨마레) 박종우(광저우 부리)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카디프) 이청용(볼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공격수 - 구자철(마인츠) 이근호(상주상무) 박주영(왓포드) 김신욱(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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