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황금사자기]북일고, 13안타 ‘방망이 쇼’… 경북고 셧아웃

입력 2014-05-14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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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풀카운트 보현

2년 만의 황금사자기 정상을 노리는 북일고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콜드게임으로 서전을 장식했다.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회전 북일고와 경북고의 경기.

북일고는 투타에서 경북고를 압도하며 10-0, 6회 콜드게임으로 산뜻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양팀은 2014 고교야구 상반기 주말리그 각 권역별에서 전승을 거두고 진출한 팀. 흥미진진한 대결이 예상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승부는 너무 싱겁게 끝났다.

고교 야구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북일고의 방망이는 1회부터 폭발했다.

북일고는 1회 1사 1,2루에서 송우현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송우현은 송진우 한화 코치의 아들.

북일고는 계속된 1사 1,3루에서 서지호의 희생 뜬공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2회에도 북일고의 방망이는 거침없이 돌아갔다. 3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추가 3득점, 5-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회 2점, 4회 1점을 더한 북일고는 6회 최인표의 적시타 등으로 10-0을 만들며 콜드게임 요건(5·6회 10점, 7·8회 7점)을 갖춘 뒤 경북고의 6회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완승을 마무리 했다.

올 주말리그 중부권 6경기 중 5경기를 콜드게임으로 마무리한 북일고는 팀 타율 0.382(165타수 63안타)에 팀 OPS(출루율+장타력) 1.054의 가공할 공격력을 뽐냈다.

북일고 선발 김범수는 5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의 완벽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3번타자 이도윤이 4타수 4안타 1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이날 북일고 타선은 장단 13안타로 경북고 마운드를 난타했다.

북일고는 17일 휘문고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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