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스타]서울고 4번타자 주효상 “전 세계에 내 이름 알리고파”

입력 2014-05-19 13: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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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주효상. 사진 | 풀카운트 보현

[황금사자기 스타]서울고 4번타자 주효상 “전 세계에 내 이름 알리고파”

“전세계에 내 이름 석 자를 알리는 게 목표다”

서울고 중심 타선을 이끄는 4번 타자 주효상(2학년)은 자신감이 넘쳤다.

주효상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8강전 신일고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주효상은 팀이 2-3으로 뒤지던 9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천금같은 결승 2타점 역전 2루타를 때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고는 주효상의 활약에 힘입어 신일고에 6-3으로 승리했다.

경기 직후 주효상은 “타석에서 빠른 공만 노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예상대로 직구가 들어와 내 스윙을 온전히 가져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웃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주효상은 들쭉날쭉한 타격을 보였다. 1차전 세광고와의 경기에서는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선린인터넷고와의 16강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날도 이전 타석까지 4타수 무안타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주효상은 “이전 타석에서 부진했던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다. 내 자신을 믿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서울고 김병효 감독 역시 그를 믿었다. 김 감독은 “주효상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페이스가 굉장히 좋았다”면서 “아무래도 2학년이다보니 부담감도 있는 듯하고 기복이 있지만 오늘 결승타로 믿음에 보답했다”고 밝혔다.

수원 신곡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주효상은 용인 역북초등학교를 거쳐 강남중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고에 진학한 주효상은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1학년 때는 주로 6번 타순에 배치됐으나 2학년인 올해 당당히 4번 타자로 올라섰다.

팀내에서 ‘턱돌이’라고 불린다는 주효상은 자신의 장단점에 대해 “기죽지 않고 내 자신을 믿는다는 게 장점인 듯 하다. 그러나 달리기가 조금 느리다”고 전했다.

주효상은 “과거엔 서건창(넥센) 선배를 닮고 싶었지만, 지금은 나 자신이 롤모델이 되고 싶다”며 “전세계에 내 이름 석 자를 알리고 싶다”는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김우수 동아닷컴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운영 지원=이재현 skswogu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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