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월드컵 남녀개인전 우승… 이승윤·정다소미 스타 탄생

입력 2014-05-2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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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둔 양궁대표팀이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이승윤(코오롱·왼쪽)과 정다소미(현대백화점)가 19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메데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2차 월드컵 남녀개인전 결승에서 우승한 뒤 시상대에 올라 환호하는 관중에게 답례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양궁협회

막내 이승윤, 맏형 오진혁 잡고 정상
정다소미는 3년만에 세계 정상복귀

이승윤(19·코오롱)과 정다소미(24·현대백화점)가 나란히 양궁월드컵 남녀 개인전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이승윤은 19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메데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2차 월드컵 남자개인전 결승에서 오진혁(33·현대제철)을 세트점수 6-0으로 꺾었다. 오진혁은 2012런던올림픽, 이승윤은 2013안탈리아세계선수권 남자개인전 금메달리스트다. 이 경기는 ‘대표팀 맏형과 막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챔피언’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2013세계선수권 결승에 이은 리턴매치이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외로 승부의 추는 쉽게 기울었다. 이승윤은 2013세계선수권 결승에 이어 ‘에이스’ 오진혁에게 또 한번 패배를 안겼다.

김우진(청주시청)은 남자부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누아르 카이룰 모하마드(말레이시아)를 세트점수 6-4로 이겼다. 이로써 남자개인전에선 한국선수들이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김우진, 구본찬(안동대), 오진혁으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도 인도를 세트점수 5-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개인전 결승에선 정다소미가 리사 언루(독일)를 세트점수 6-0으로 완파했다. 2011년 6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개인·단체 2관왕에 오른 이후 3년 만의 세계 정상 복귀였다. 2011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정다소미는 이후 메이저대회 대표선발전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4월 끝난 인천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을 1위로 통과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진혁-이특영(광주광역시청)은 혼성부 결승에서 비니시우스 달메이라-사라 니키틴(브라질)을 5-1로 꺾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주현정(현대모비스), 정다소미, 이특영으로 구성된 여자대표팀은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멕시코를 6-2로 꺾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개인전, 남자단체전, 혼성부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체 5개 종목 중 4개 종목에서 우승했다. 오진혁은 단체전과 혼성부, 이승윤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등극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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