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에서 기량을 가다듬고 있는 쿠바 출신의 내야수 알렉스 게레로(28)가 첫 번째 유격수 출전 경기에서 최근 계속해 보여주고 있는 활화산 같은 타격 감을 이어나갔다.
게레로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 위치한 스미스스 볼 파크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비스(LA 에인절스 산하)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게레로는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앨버커키 듀크스의 15-9 대승을 이끌었다.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선 이후 계속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게레로는 이날 홈런으로 최근 5경기에서 6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로써 게레로는 마이너리그 32경기에서 타율 0.368과 10홈런 29타점 20득점 42안타를 기록하며 퍼시픽 코스트리그 타율 3위와 홈런 5위에 올랐다.
하지만 게레로는 관심을 모았던 유격수 수비에서는 1회부터 9회까지 단 한번도 타구가 오지 않아 수비 실력을 입증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러한 모습이 계속된다면 LA 다저스는 지난해 야시엘 푸이그(24)가 그랬던 것처럼, 게레로를 메이저리그에 올려 분위기 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경기는 앨버커키가 20안타 15득점, 솔트레이크가 13안타 9득점하며, 양 팀 합쳐 33안타 24득점이 나오는 퍼시픽 코스트리그 다운 난타전이 펼쳐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