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테니스 선수들 가슴에 적나라하게… 성상품화 논란

입력 2014-05-21 2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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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여자 테니스 선수들의 유니폼에 붙은 광고를 두고 ‘성차별주의’(sexism) 논란이 일고 있다. 여성의 가슴에 광고를 붙여 남성들의 시선을 끌고자 한다는 것.

이 논란의 시작은 이탈리아 출신의 미녀 테니스 선수 카밀라 조르지의 유니폼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랭킹 54위로 촉망받는 선수인 조르지는 최근 로마 대회에 스폰서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문제는 로고의 위치. 남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도록 양쪽 가슴에 선명하게 새겨진 것이다. 특히 로고가 남자 선수의 경우 어깨에 취하는 것과 비교되면서 성 상품화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이러한 상황이 조르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도 논란이 커진 이유다.

유명 테니스 선수인 슬로바키아의 도미니카 시불코바, 폴란드의 아그니에스츠카야 라드반스카 역시 양쪽 가슴에 스폰서의 로고를 새긴 유니폼을 입고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주요 테니스 경기의 경우, 전 세계 수억 명의 사람이 TV로 지켜본다”면서 “광고주 입장에서는 로고가 최대한 주목받는 곳에 노출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를 접하는 팬들과 누리꾼들의 반응도 엇갈린 반응이다. 일부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고, 다른 일부에서는 성 상품화 성차별이라는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위해 근본적으로 문제 제기에 나서며 스폰서 등에 항의하는 이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상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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