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점대 방어율 찬스…1일 피츠버그전 7이닝 무실점땐 2.73

입력 2014-05-30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류현진-수지. 동아닷컴DB

류현진-수지. 동아닷컴DB

6월 1일 피츠버그전 출격…7이닝 무실점땐 2.73

‘한국 야구의 자랑’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여섯 번째 승리를 위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퍼펙트게임 도전이 무산된 직후의 첫 등판이라 더 기대를 모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9일(한국시간) 류현진을 6월 1일 오전 8시15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와의 홈경기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류현진에게는 시즌 열 번째 경기다.

류현진은 어깨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복귀한 후 두 경기 연속 좋은 투구 내용으로 팀을 안심시켰다. 근 한 달 만에 나섰던 22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9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고, 4일 휴식 후 등판한 27일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도 7.1이닝 7삼진 3실점으로 잘 던져 다시 5승째를 추가했다. 특히 신시내티전에서는 7회까지 단 한 타자도 내보내지 않고 퍼펙트 행진을 펼치는 위용을 떨쳤다. 8회 연속안타와 실점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올 때 홈 관중들이 기립박수로 맞이했을 정도로 놀라운 투구였다.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전력을 이탈했을 때만 해도 팀 안팎의 우려를 샀지만, 이제는 오히려 어깨통증으로 인한 휴식이 전화위복이 된 모양새다. 늘 약점을 강점으로,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 놓곤 하는 류현진다운 모습이다.

현재 류현진은 5승 2패 방어율 3.10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그가 늘 목표로 삼는 2점대 방어율에 가까이 다가갈 기회이기도 하다. 7이닝 투구를 기준으로 무실점하면 2.73, 1실점하면 2.88, 2실점하면 3.03까지 방어율을 낮출 수 있다.

류현진과 맞붙게 될 피츠버그 선발투수는 오른손 정통파인 브랜든 컴튼(26)이다.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빅리그 2년차. 올 시즌 마이너리그를 오가면서 빅리그 3경기에 선발등판해 승리 없이 1패에 방어율 3.38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즌 중반 트리플A에서 올라와 6경기에서 2승1패 방어율 2.05를 기록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