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언론 “홍명보, 월드컵 문제에도 불구 유임”

입력 2014-07-03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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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해외 언론이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유임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유로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각) 홍 감독의 소식을 전하며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문제에도 불구하고 감독으로 남았다”는 제목을 붙였다.

유로스포츠는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을 이끌었지만,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단 1점의 승점을 얻는 데 그치며 꼴찌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이날 홍명보 감독의 유임을 발표하며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이날 허 부회장은 “국민들의 희망이 되겠다고 했던 대표팀이 실망을 안겨드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국민들의 모든 질책은 달게 받겠다. 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겠다. 다만 이 상황이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퇴로 이어지는 것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을 계속 신뢰하고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사실 홍 감독은 벨기에 전 이후 사의를 표명했다. 귀국 후에도 재차 사퇴 의사를 전달했지만 협회에서 홍 감독의 사퇴를 만류했다.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를 준비하기에 1년이란 시간은 부족했다. 이 부분은 협회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시안컵에서 잘 이끌어달라고 설득했다. 여기 계신 분들과 국민 여러분은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한국 축구에 남긴 발자취와 우리에게 선사했던 기쁨을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며 홍 감독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매체는 “태극마크를 달고 136경기에 출전해 최다 A매치 출전 기록을 보유한 홍명보 감독은 최강희 감독이 겨우 통과 시켜 놓은 팀을 이어 받았고 결국 브라질 무대에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명보 감독은 알제리에 2-4로 패배하면서도 끝끝내 터지지 않은 박주영을 기용해 팬들로부터 비난을 사기도 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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