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로는 1년에 60억 받는 도둑”

입력 2014-07-0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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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러, 16강 탈락 비난… 알제리 감독은 ‘금의환향’

2014브라질월드컵 8강이 확정되면서 나머지 24개국은 모두 짐을 꾸려 귀국했다. 한국이 속했던 H조에선 벨기에만 8강까지 생존했을 뿐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한국과 러시아는 물론 16강전에서 독일에 패한 알제리까지 브라질을 떠났다. 월드컵 성적에 따라 이들의 귀국 풍경도 크게 엇갈렸다.

1무2패, H조 최하위의 참담한 성적표를 들고 귀국한 한국축구대표팀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6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선수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또 홍명보 감독의 거취를 놓고 찬반 여론이 들끓고 있다.

2무1패로 역시 1승도 챙기지 못한 러시아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러시아대표팀을 이끈 파비오 카펠로 감독에 대해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2일(한국시간) “러시아 하원의원들이 브라질월드컵에서의 저조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카펠로 감독을 청문회에 부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자유민주당 대표는 카펠로 감독을 두고 ‘1년에 600만달러(약 60억5000만원)를 받아가는 도둑’이라고 힐난했다.

반면 월드컵 출전사상 첫 16강 진출을 일군 알제리대표팀은 그야말로 ‘금의환향’했다. 3일 귀국한 대표팀을 맞이하기 위해 압델말렉 셀랄 알제리 수상이 직접 공항을 찾았다. 또 선수들은 환영식 후 카퍼레이드를 펼쳤는데, 길거리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정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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