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3승 최대 비결은?… 철저한 선두타자 봉쇄

입력 2014-08-08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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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선두타자를 완벽하게 봉쇄하며 메이저리그 최강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 호투를 펼친 결과 13승째를 챙겼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팀 득점 2위에 빛나는 LA 에인절스 타선을 상대해 7회까지 정확히 100개의 공(스트라이크 58개)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지난해 5월 거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번째 완봉승을 포함해 16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투구로 임한 류현진은 1회부터 7회까지 7이닝 연속 선두타자를 범퇴 처리하며 LA 에인절스가 공격 찬스를 만드는 것 자체를 차단했다.

LA 에인절스는 선두타자로 나선 1회 에릭 아이바, 2회 조쉬 해밀턴, 3회 크리스 이안네타, 4회 마이크 트라웃, 5회 하위 켄드릭, 6회 콜린 카우길, 7회 켄드릭이 모두 출루에 실패했다.

선두타자가 출루하지 못하자 LA 에인절스 타선은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했고, 이후 안타가 나오더라도 이미 1사, 2사후의 것이었기에 공격을 이어나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선두타자 봉쇄는 결국 류현진에게 메이저리그 최강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시즌 13승을 선물한 셈이 됐다.

LA 다저스 타선은 LA 에인절스 선발 투수 C.J. 윌슨을 공략해 3회 핸리 라미레즈의 2타점 적시타, 맷 켐프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3점을 얻었다.

이어 LA 다저스 타선은 6회초 후안 유리베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더 보탰고, 8회초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2타점 적시타와 9회초 미겔 로하스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스코어를 7-0까지 벌렸다.

한편, 이날 류현진은 내야 깊숙한 방향의 안타성 타구를 여러 차례 맞았으나 유격수 로하스와 3루수 후안 유리베의 호수비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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