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판 할.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토트넘 핫스퍼의 감독 제의를 뿌리치고 맨유를 택한 것에 후회가 없다고 밝혔다.
판 할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맨유 감독이 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맨유를 재건하는 것은 대규모 작업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상황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며 맨유 감독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쉽게 토트넘으로 갈 수 있었다. 그러나 난 내 축구 인생에 가장 큰 도전을 택했다. 토트넘 역시 맨유 만큼이나 매력적인 팀이다. 하지만 내 눈에 맨유는 여전히 잉글랜드 최고의 구단이지만 사실 토트넘은 그렇지 않다. 토트넘에 갔다면 이런 대형 영입은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맨유의 부진에 대해서는 “아약스에서 내 첫 시즌을 보낼 때 그들은 시즌 중간에 날 자르고 싶어 했다. 하지만 그들은 나에 대한 믿음을 유지했고 그 결과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봐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판 할은 지난 6월 “토트넘의 감독 제의를 수락하기 직전까지 갔었다. 지미 그리브스가 있던 토트넘의 팬이었기 때문이다. 깔끔하고 환상적인 하얀 유니폼 역시 아주 마음에 드는 요소였다”며 토트넘의 제의가 있었음을 밝힌 바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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