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최악의 8연패 수렁… WC 진출도 장담 못 해

입력 2014-09-04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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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달까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지켜온 밀워키 브루어스가 충격의 8연패에 빠지며 와일드카드 경쟁전 진출조차도 위협받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밀워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을 이기지 못하고 2-6으로 패했다.

이날 밀워키는 한 달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선발 투수 맷 가자(31)가 3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진데 이어 타선 역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선취점은 밀워키의 몫이었다. 밀워키는 2회초 시카고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로 로건 셰퍼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밀워키는 곧바로 2회말 가자가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고, 3회말 호르헤 솔러에게 2타점 2루타를 맞는 등 5피안타 4실점 하며 1-6으로 끌려갔다.

이후 밀워키는 6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시카고 컵스 1루수 크리스 볼레이카의 실책으로 1점을 보탰을 뿐 2회 이후 경기 내내 무기력한 공격력을 보였다.

이로써 밀워키는 이날 패배로 73승 66패 승률 0.525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게임차는 3게임으로 벌어졌다.

또한 밀워키는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3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게 반 게임차로 추격 당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전 역시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밀워키는 지구 3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게임차 역시 2게임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칫 지구 3위까지도 밀릴 수 있는 입장에 처해있다.

용두사미가 되어가는 밀워키의 2014시즌. 다시 전반기의 분위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연패 탈출이 우선돼야 하지만 5일 부터는 세인트루이스와의 4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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