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구단주, 고양 원더스 해체 결정… “운영 방향 달라”

입력 2014-09-11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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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사진=스포츠동아DB

허민 구단주, 고양 원더스 해체 결정… “운영 방향 달라”

‘한국 최초의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가 창립 3년 만에 해체한다.

고양 원더스는 1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팀을 해체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지난 2011년 9월 15일 창단한 고양 원더스는 ‘열정에게 기회를’이란 슬로건 아래 부족한 인프라로 인해 야구 선수의 꿈을 접어야 했던 선수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이 결과 2012년 이희성(LG 트윈스)을 시작으로 총 22명의 선수가 프로 구단과 계약하는 놀라운 기적을 이뤄냈다.

3년간 사령탑에 오른 ‘야신’ 김성근(72) 감독은 허민(38) 구단주와 만나 야구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오기도 했다. 야구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허민 구단주는 매년 사비 30억 원 이상을 고양 원더스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 원더스는 올 시즌까지 퓨처스(2군)리그 번외경기를 가져 2012년 20승 7무 21패(승률 0.488), 2013년 27승 6무 15패(승률 0.643) 올해는 43승 12무 25패(승률 0.632)를 기록한 바 있다.

구단 측은 “이런 의미와 작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구단을 3년간 운영하면서 창단을 제의했던 KBO와 구단 운영에 대한 방향이 다른다는 것을 반복해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쉽지만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는 2014년 시즌을 끝으로 여기서 도전을 멈추고자 한다. 당분간 훈련 여건을 최대한 제공하면서 선수 및 코칭스텝이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도록 구단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알렸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허민 구단주 고양 원더스 해체, 정말 아쉽네요”, “허민 구단주 고양 원더스 해체, 김성근 감독 향후 거취는?”, “허민 구단주 고양 원더스 해체, 이럴 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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