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훈‘AG 수능’ 만점샷 “이제는 금메달만 남았다”

입력 2014-09-19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남훈. 사진제공|코오롱엘로드

남자골프 에이스…3회연속 전종목 석권 자신

“이제 남은 목표는 딱 하나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자골프대표 김남훈(20·성균관대2·사진)이 다부진 포부를 밝히며 금메달을 정조준했다.

김남훈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남자골프대표팀의 에이스다. 무엇보다 전 종목 석권을 위해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할 개인전에서 그의 활약이 절실하다. 남자골프대표팀은 김남훈과 함께 공태현(20·호남대), 김영웅(16·함평골프고), 염은호(17·신성고)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분위기는 좋다. 김남훈은 치열했던 아시안게임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할 만큼 안정된 실력을 자랑한다. 또 최근에는 아시안게임 개막을 2주일 앞두고 열렸던 ‘허정구배 제61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물오른 샷 감각을 뽐냈다. 이 우승으로 국내서 열리는 메이저급 아마추어대회(송암배·호심배·익성배)를 모두 석권해 자신감이 더 높아졌다.

모의고사를 모두 끝낸 김남훈은 금메달 사냥을 위해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인천 드림파크 골프장에서 하루 7∼8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목표인 개인전 금메달 사냥에도 이상이 없음을 자신했다. 그는 “국내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인 만큼 부담이 되기는 한다. 그러나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했고 자신도 있다. 준비한대로 실력을 발휘한다면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대만, 중국, 인도 등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안심할 수는 없다. 또 대회가 열리는 드림파크 골프장의 코스가 길지 않고 난도가 높지 않아 예상 밖의 일도 벌어질 수 있다.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는 김남훈은 금메달 사냥을 위한 확실한 전략을 세워뒀다. 그는 “코스가 짧은 편이어서 많은 버디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실수를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또 기회가 왔을 때 최대한 많은 타수를 줄여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골프는 아시안게임에서 강세를 보였다. 2006년 도하대회를 시작으로 2010년 광저우대회까지 2회 연속 전 종목(남녀개인·단체)을 석권하며 8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