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이하 WBA) 전 무승부를 거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경기결과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맨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호손스에서 열린 WBA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맨유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간신히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전반 8분 스테판 세세뇽에게 선제 골을 내준 맨유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마루앙 펠라이니의 동점 골로 추격했다.
이후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은 맨유는 답답한 골 결정력을 보이며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그 사이 오히려 사이도 베라히노가 맨유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WBA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패색이 짙던 맨유는 종료 직전 달레이 블린트의 극적 동점골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판 할 감독은 “굉장히 실망했다. 결과가 그리 좋지 않다”며 씁쓸해했다. 그는 “이길 수 있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아서 실망스럽다. 득점 기회가 많았던 것은 기쁘지만, 겨우 두 점 밖에 내질 못했다”며 골 결정력 부족을 지적했다.
이어 “상대 팀에서도 두 점을 득점했다. 실수가 많았던 경기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서 이겼다면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정말 아쉽다”는 소감을 밝혔다.
WBA 공격수들에게 너무 많은 기회를 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 선수 각자가 실수한거다. 결국 우리가 만든 실수지만 WBA은 미드필드에서 굉장히 섬세한 플레이를 했다. 우리 수비수들은 그걸 막다가 너무 많은 공간을 허용했다”고 진단했다.
강호 첼시, 맨시티와의 일정을 앞두고 있는 맨유 입장에서 WBA전 무승부는 뼈아플 수밖에 없다. 첼시와 맨시티를 상대로 승점을 추가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보다 확률이 높은 WBA 전에서 승점을 벌었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 무승부로 맨유는 3승3무2패(승점 12점)를 기록하며 6위로 떨어졌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