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골 부산 임상협, 득점왕 레이스 나도 있소!

입력 2014-11-05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임상협. 사진제공|부산 아이파크

K리그 클래식 득점1위에 2골차 추격전
실력까지 인정받은 꽃미남, 대세남 등극

부산 아이파크의 ‘꽃미남’ 공격수 임상협(26)이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다. 임상협은 4일 현재 11골로 K리그 클래식(1부리그) 득점랭킹 1위 이동국(전북)과 산토스(수원·이상 13골)를 2골차로 추격 중이다. 최근 4경기 연속골(5골)로 득점왕 레이스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11골은 임상협의 개인 한 시즌 최다골이기도 하다.

팀당 4경기를 남겨놓고 있은 가운데 임상협은 경쟁자들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득점왕 경쟁에 나선다. 이동국은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수원 용병 산토스는 남은 상대가 전북, 포항, 제주, 서울이라 득점포 가동을 장담할 수 없다. 반면 이상협은 스플릿 라운드 그룹B에서 인천, 전남, 경남, 성남을 잇달아 만난다. 특히 임상협은 경남과 성남에 강했다. 올 시즌 두 팀을 상대로 2골씩을 넣은 바 있다. 임상협의 몰아치기 득점도 기대해볼 수 있다.

임상협은 팀의 운명도 짊어지고 있다. 부산은 8승12무14패(승점 36)로 9위에 올라있다. 남은 4경기 중 2승을 거두면 사실상 강등권 탈출을 확정한다. 8일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승점 3을 보태면 순위를 8위로 끌어올릴 수 있다. 부산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최근 물오른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임상협의 한방이 절실하다.

2009년 프로에 뛰어든 이후 외모로 주목을 받았던 임상협은 개인과 팀의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한편 축구실력으로도 인정받는, 이른바 ‘대세남’ 등극을 꿈꾸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tyong1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