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녹색 독수리’ 에닝요, 전북 복귀

입력 2015-01-12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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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2011년 전북의 정규리그 우승의 주역 에닝요(34)가 복귀해 공격에 힘을 보탠다.

공격수 에닝요는 12일 공식적으로 전북에 복귀했다. 자타공인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였던 에닝요는 2009년부터 2013년 여름까지 4년 반 동안 전북에서 뛰며 K리그 우승을 두 차례 이끌었다. K리그 통산 214경기 80골 64도움을 기록한 에닝요는 최단 기간 ‘60-60 클럽’가입 기록 보유자다.

2013년 여름 중국 리그 창춘 야타이로 이적해 37경기에서 11골을 넣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친 에닝요는 본인의 강력한 복귀 의지와 최강희 감독의 부름이 맞물려 1년 6개월 만에 전북으로 돌아오게 됐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력과 현란한 드리블, 정교한 프리킥 능력뿐만 아니라 이동국과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에닝요의 복귀로 전북은 한층 강력해진 공격력을 구축하게 됐다.

에닝요는 “전북은 내 인생에 최고의 팀이자 나의 가족 같은 팀이다. 다시 돌아와 설렌다”며 “최고의 팀, 최고의 선수들과 이루지 못했던 꿈이 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돌아 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정규리그 2연패를 위해 뛰겠다”고 복귀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에닝요 복귀 일문 일답

전북으로 다시 복귀 했는데 소감은?

→ 매우 기쁘다. 나갔다 돌아온 느낌보다는 계속 이 곳에 있었던 것 같다. 내 집 같은 느낌이 든다. 다만 다른 점은 첫 입단 때보다 더 설렌다.

돌아오게 된 결정적 계기는?

→ 전북은 승부욕이 강한 팀이며 내 자신도 그렇다. 지금까지 내 축구 인생에 있어서 전북에 있을 때 가장 행복했다. 그렇게 때문에 전북은 나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또한 선수 이전에 나는 열렬한 전북 팬 이다. 그래서 전북이기 때문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

그렇다면 한 마디로 나에게 전북이란?

→ 가족.

이번 시즌 생각하는 개인과 팀의 목표는?

→ 예전부터 나는 개인적인 목표는 없었다. 항상 팀 목표가 가장 중요했다. 팀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나 자신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도 부각이 되기 때문에 나는 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K리그와 FA컵도 중요하지만 올해 가장 큰 목표는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다.

다시 만난 동료들이 해 준말은?

→ 많은 선수들이 보고 싶었다. 다시 만나 즐거움이 크다. 이동국이 “뭐 하러 밖으로 나가서 한 바퀴 돌고 고생하고 오냐, 나가지 말고 여기 있지” 라며 장난을 치며 반겨줬다.

팬들에게 한 마디

→ 모든 팬들이 1년 6개월 동안 나를 잊지 않고 기다려 주셨다. 그립고 보고 싶었다. 빨리 첫 경기가 돌아왔으면 좋겠다. 경기장에서 한 분 한 분 바라보고 싶다. 지금은 너무 그리웠던 팀에 돌아왔기 때문에 최고의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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