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9홈런’ 게레로 “H.O.F. 입회시 LAA 아닌 MON 택할 것“

입력 2015-01-13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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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게레로. ⓒGettyimages멀티비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전성기 시절 뛰어난 타격 능력과 강력한 어깨 빠른 발을 자랑하며 메이저리그를 호령한 외야수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명예의 전당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알덴 곤잘레스는 13일(한국시각) 게레로가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경우 몬트리올 엑스포스 소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게레로는 지난 1996년 몬트리올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LA 에인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총 16시즌 간 활약했다.

이 중 몬트리올에서 8년을 뛰었으며, LA 에인절스에서 6년, 텍사스와 볼티모어에서는 1년씩 몸담았다. 몬트리올이 친정팀이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팀이다.

특히 게레로는 몬트리올 시절인 지난 2002년 타율 0.336와 39홈런 111타점 106득점 206안타 40도루 출루율 0.417 OPS 1.010 등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당시 게레로는 홈런 단 1개가 모자라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에 아쉽게 실패하는 등 메이저리그 최고의 ‘호타준족’으로 이름을 알렸다.



물론 LA 에인절스에서의 활약도 좋았다. 게레로는 이적 후 첫 해인 2004년 애너하임 소속으로 타율 0.337와 39홈런 126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Gettyimages멀티비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Gettyimages멀티비츠

또한 게레로는 이적 후 4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올스타 선정, MVP 투표 10위 이내,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 수상을 기록하며 모범 자유계약(FA)선수가 됐다.

하지만 게레로는 이와 같은 LA 에인절스에서의 기록에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경우 ‘친정팀’ 몬트리올을 택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게레로 명예의 전당 입회는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 통산 16년 간 2147경기에 나서 타율 0.318와 449홈런 1496타점 1328득점 2590안타 출루율 0.379 OPS 0.931 등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오가며 외야수 부문 올스타에 9회 선정됐고,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는 8회 수상했다. 또한 2004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았다.

첫 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기에는 누적과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평가. 3000안타와 500홈런 중 어느 것도 달성하지 못했다. 다만 이후 총 10번의 기회 중 입회는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한편, 게레로는 지난 2011년을 끝으로 은퇴했고, 오는 2017년 1월 이반 로드리게스, 매니 라미레즈 등과 함께 첫 번째 피선거권을 얻어 명예의 전당 입회에 도전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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