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거포’ PHI 하워드, 트레이드에 관심 갖는 팀 없어

입력 2015-01-13 06: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라이언 하워드.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 2000년대 중반. 메이저리그 최고 거포로 이름을 날리며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라이언 하워드(36)가 골칫 덩어리로 전락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제이슨 스탁은 13일(한국시각) 필라델피아는 하워드를 트레이드하길 원하지만 이에 대해 응하는 팀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11월, 이번 오프 시즌이 시작된 직후 하워드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워드 트레이드에 관심을 나타내는 팀이 없는 것.

이미 기량이 저하 돼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던 거포로 돌아갈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예상된다. 하워드는 3년 연속 OPS 0.800 미만을 기록했다.

또한 하워드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LA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9개 팀을 제외하고는 모두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저하된 기량과 트레이드 거부권과 함께 하워드는 2015년과 2016년 2500만 달러씩을 받는다. 바이아웃 금액 역시 1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제 메이저리그 12년차에 접어드는 하워드는 지난 2005년 22홈런을 때려내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58홈런 149타점을 기록하며 MVP를 받았다.

이후에도 하워드는 2009년까지 꾸준히 40홈런 이상을 기록했지만, 2012년부터는 타석에서의 정확성이 더욱 떨어지며 2000만 달러가 넘는 연봉 값을 전혀 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153경기에 나서 타율 0.223와 23홈런 95타점 65득점 127안타 출루율 0.310 OPS 0.690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종합 성적인 WAR에서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