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카타르월드컵 겨울 개최 확정

입력 2015-03-20 1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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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사상 첫 겨울 월드컵 열기로 최종 확정
유럽프로축구 관계자 반대 목소리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오히려 지지 표명

2022년 카타르월드컵이 결국 겨울에 개최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카타르월드컵 개최 시기를 논의해 겨울에 열기로 확정했다. 개막일은 11월21일이 유력하고, 결승전은 12월18일로 결정됐다.

월터 드 그레고리오 FIFA 대변인은 “아직 개막일은 정하지 않았지만 집행위원들은 대회를 28일 일정으로 세울 계획”이라며 “최종 일정은 곧 다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실 카타르월드컵은 유치 당시부터 우려를 낳았다. 월드컵이 통상적으로 열리는 6~7월 카타르의 기온은 섭씨 50도까지 치솟아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 이에 FIFA 실무위원회는 11~12월에 개최하자는 권고안을 도출했고, 최종 결정권을 지닌 집행위원회도 뜻을 함께 했다. 그러나 유럽 프로축구 관계자들은 이 시기에 월드컵을 열면 리그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며 반대했다.

하지만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20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일정에 대한 어떤 변화도 수용할 것”이라며 카타르 월드컵 겨울개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월드컵 겨울 개최로 인해 통상 그 시기에 열리던 4개의 A매치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FIFA가 각국 축구협회를 위해 경기 일정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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