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최강자’ 케인, 베우둠에 패배 이유는?… 부상-고지대 적응?

입력 2015-06-14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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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파이터로 알려진 케인 벨라스케즈가 전세계 모든 종합격투기 팬의 큰 관심을 모은 UFC의 진정한 헤비 경기에서 파브리시우 베우둠에게 패해 충격을 안겼다.

케인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188 메인이벤트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베우둠에게 3라운드 길로틴 초크로 패했다.

케인과 베우둠의 경기는 지난해 10월에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벨라스케즈가 무릎 인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게 되면서 8개월 만에 어렵사리 경기가 성사됐다.

케인은 현 챔피언이지만 2013년 10월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와의 세 번째 맞대결 이후 경기를 갖지 못했다. 1년 8개월 만에 가진 복귀전이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이 부상이 케인의 가장 큰 패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케인이 고지대인 멕시코시티애 적응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있다. 승리한 베우둠은 멕시코시티 적응 훈련을 거쳤다.

이날 케인은 몸을 바짝 붙인채 압박했다. 반면 베우둠은 뒤로 물러서며 그라운드 기회를 노렸다. 케인은 베우둠이 뒤로 드러누우면 곧바로 일어나 스탠딩을 유도했다.

케인은 스탠딩에서도 베우둠을 철망쪽으로 밀어붙이며 압박했다. 케인은 초반 계속해서 묵직한 펀치를 적중시키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베우둠 역시 물러서지 않고 펀치로 반격했다. 몇 차례 베우둠의 좋은 편치도 적중했다. 1라운드가 끝났을 때 케인의 양쪽 눈가 모두가 살짝 찢어졌다.

2라운드에선 치열한 스탠딩 공방이 펼쳐졌다. 케인은 계속 접근하면서 펀치와 레그킥을 뻗었다. 베우둠 역시 긴 리치를 활용해 받아쳤다.

2라운드 2분여를 남기고는 오히려 베우둠의 강펀치에 케인이 충격을 받았다. 2라운드 중반 이후 케인의 얼굴은 피로 물들었다.

또한 2라운드 종료 직전에는 주먹과 니킥으로 베우둠이 경기를 지배했다. 스탠딩에서 어렵다고 판단한 케인은 3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베우둠은 이를 예상하기라도 한 듯 곧바로 빠져나온 뒤 펀치와 니킥으로 반격했다. 결국 베우둠은 3라운드 중반 길로틴 초크를 성공시켜 케인을 제압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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