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끝없이 추락하던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2년 만에 보기 없는 경기(Bogey Free)를 펼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그린브라이어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7언더파 273타로 공동 32위에 그쳤지만, 보기를 1개도 하지 않고 경기를 끝낸 건 2013년 8월 바클레이스 4라운드 이후 2년 만이다.
우즈의 추락은 올 시즌 끝이 없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내용이 많았다. 1월 피닉스오픈 2라운드에서 82타를 쳤고,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는 85타, US오픈에서는 첫날 80타를 친 데 이어 2라운드에서 76타를 쳐 컷 탈락했다. 모처럼 깔끔한 경기를 펼친 우즈는 경기 뒤 “오랜만에 좋은 샷을 했다. 퍼트만 잘됐으면 우승 경쟁도 할 수 있었다”며 만족해했다. 우즈는 이번 주 휴식을 취한 뒤 16일부터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