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Gettyimages멀티비츠
3경기 연속 4번 타순에 이름을 올리며 어깨가 한층 무거워진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멀티히트와 함께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기세를 올렸다.
강정호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는 지난 7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3경기 연속 4번 선발 출전. 지난 8일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3루타를 때려낸 강정호의 방망이는 이날 첫 타석에서부터 매섭게 돌았다.
강정호는 0-2로 뒤진 2회 샌디에이고 선발 앤드류 캐쉬너를 상대로 유격수 옆을 스치고 흘러나가는 타구를 때려냈고, 이 때 2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이 타구는 2루타로 인정됐고, 이로써 강정호는 시즌 10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부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
또한 강정호는 이후 프란시스코 서벨라의 내야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페드로 알바레즈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팀의 선제점을 만들어냈다. 시즌 23번째 득점이다.
이어 강정호는 4-2로 앞선 8회 2사 1,2루 찬스에서 샌디에이고 구원 투수 브랜든 마우어를 상대로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4번 타자로서 제 몫을 다 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지난 26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1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 감 회복을 알렸다. 또한 강정호는 2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259에서 0.263으로 끌어 올렸고, 시즌 4홈런 27타점 23득점 55안타 OPS 0.716을 기록 중이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과 선발 투수로 나선 찰리 모튼의 6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모튼은 시즌 7승(2패)째를 거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