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타자’ 트라웃, 사상 첫 올스타전 2년연속 MVP

입력 2015-07-16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왼쪽)이 15일(한국시간)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아메리칸리그 1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친 뒤 조시 도널드슨(토론토)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왼쪽)이 15일(한국시간)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아메리칸리그 1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친 뒤 조시 도널드슨(토론토)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보 잭슨 이후 26년만에 리드오프 홈런
5회는 ‘폭풍 주루’로 AL 결승득점까지
AL 6-3 승리…WS 홈어드밴티지 획득


1회초 선두타자 마이크 트라웃(24·LA 에인절스)이 잭 그레인키(LA 다저스)의 4구째 바깥쪽 94마일(약 151km) 직구를 가볍게 밀어쳤다. 1989년 보 잭슨 이후 26년 만에 올스타전 리드오프 홈런이 터졌다.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2년 연속 MVP(최우수선수)가 나왔다. 바로 ‘괴물 타자’ 트라웃이다. 15일(한국시간)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아메리칸리그의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트라웃은 3타수 1안타(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루타와 2루타를 연거푸 때려내며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생애 첫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트라웃은 이날도 1회 솔로홈런에 이어 1-1 동점이던 5회 2사 1·2루서 프린스 필더(텍사스)의 적시타 때 홈까지 ‘폭풍 주루’를 선보이며 결승득점까지 올렸다.

26년 만에 터진 1회 리드오프 홈런 덕에 사상 첫 2년 연속 올스타전 MVP에 오른 마이크 트라웃이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26년 만에 터진 1회 리드오프 홈런 덕에 사상 첫 2년 연속 올스타전 MVP에 오른 마이크 트라웃이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지금껏 올스타전 MVP를 2번 수상한 선수는 윌리 메이스(1963·1968년), 스티브 가비(1974·1978년), 개리 카터(1981·1984년), 칼 립켄 주니어(1991·2001년)까지 4명이 더 있지만, 2년 연속 수상은 트라웃이 처음이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트라웃은 풀타임 첫 해였던 201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시작으로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올해도 전반기 타율 0.312(324타수 101안타)에 26홈런 55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올라있다.

2012년부터 올스타전에도 개근하고 있다. 또 2012년 첫 타석 단타를 시작으로, 2013년 2루타, 지난해 3루타, 올해 홈런으로 4년에 걸쳐 ‘올스타전 첫 타석 사이클링 히트’라는 진기록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아메리칸리그는 5회 필더의 적시타와 로렌조 케인(캔자스시티)의 적시 2루타를 묶어 3-1로 리드를 잡았고, 7회 매니 마차도(볼티모어)의 적시 2루타와 필더의 희생플라이, 8회 브라이언 도저(미네소타)의 솔로홈런으로 6-3 승리를 확정지었다. 2013년부터 올스타전 3연승을 거둔 아메리칸리그는 올해 월드시리즈(7전4승제)의 홈 어드밴티지(1·2·6·7차전 홈 개최)를 가져갔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