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최강희’ 공격 선봉 이동국, 슈틸리케를 이겨야하는 이유

입력 2015-07-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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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전북현대,맨오른쪽)은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릴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에서, ‘팀 최강희’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다시 한 번 미스터 올스타에 도전한다. 스포츠동아DB

16골로 역대 득점 1위…15번째 올스타 무대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슈틸리케 꺾을지 관심


‘K리그 통산 최다골(175골)의 사나이’ 이동국(36·전북현대)의 또 다른 별명은 ‘미스터 올스타’다. 그는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로는 역대 올스타전 최다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릴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에 출전하면 개인통산 15번째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된다. 1998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05년까지 8회 연속 올스타전에 나섰다. 이후 부상과 해외 진출(잉글랜드)로 별들의 잔치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2009년 올스타전에 복귀했고, 올해까지 7회 연속 올스타 명단에 포함됐다.

그뿐 아니다. 역대 올스타전에서 4차례(1998·2001·2003·2012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해 최다수상자에 올라있다. 또 총 16골(1차례 해트트릭 포함)을 터트려 이 부문에서도 1위다. 올해 올스타전에서 골을 뽑으면 신기록 행진도 이어갈 수 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이동국은 소속팀 최강희(56) 감독의 지명을 받아 ‘팀 최강희’에서 뛴다. 올스타 공격수 부문 우선지명권을 갖고 있던 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은 김신욱(울산현대)의 이름을 먼저 불렀다. 이어 최 감독이 애제자 이동국을 주전 스트라이커로 선발했고, “전북 공격수로 전북 수비수 위주로 구성한 ‘팀 슈틸리케’의 수비라인을 뚫겠다”고 선언했다.

팬 서비스를 위해 펼쳐지는 올스타전. 그러나 최 감독과 슈틸리케 감독은 단순히 이벤트성 매치가 아닌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팀 최강희의 선봉장 이동국이 ‘미스터 올스타’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활약으로 스승의 자존심을 세워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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