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왼쪽 7번째),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왼쪽 6번째), U-20 대표팀 안익수 감독(오른쪽 4번째) 등이 23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7 FIFA U-20 월드컵 개최후보도시 설명회’에 참석해 성공적 대회 개최를 기원하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서울·인천·대전·울산 등 9개 도시 신청
9월 FIFA 실사단 방문…22일 최종확정
대한축구협회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축구협회는 23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2017 FIFA U-20 월드컵 개최후보도시 설명회’를 열었다. U-20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이후 첫 번째 공식 행사다. 정몽규(53) 회장을 비롯한 축구협회 임직원과 대회 유치를 신청한 9개 후보도시(서울·인천·대전·울산·제주·수원·천안·전주·포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U-20 월드컵 유치로 한국은 FIFA가 주관하는 4개 남자대회(월드컵·컨페더레이션스컵·U-20 월드컵·U-17 월드컵)를 모두 개최한 몇 안 되는 국가가 됐다. U-20 월드컵은 남자월드컵 다음으로 대회 규모와 세계축구인의 관심이 큰 대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오늘이 월드컵의 본격적 시작을 알리는 자리다.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개최후보도시들과 협력해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개최를 위한 가장 첫 번째 작업은 개최도시 확정이다. 축구협회는 8월 중순 대회 유치를 신청한 9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한다. 9월로 예정된 FIFA 실사단의 개최후보도시 방문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FIFA가 실사를 마치면, 9월 22일 FIFA 본부에서 열릴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에서 개최도시(6개 예정)를 확정한다.
U-20 월드컵은 2017년 5∼6월 국내 6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본선에 참가한다. 내년 1월부터 국내에도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발족돼 구체적 준비에 돌입한다. 축구협회는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저비용·고효율로 U-20 월드컵을 치를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