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만나는 성남, 3위 지킬까?…상승세 ‘제주 vs 울산’ 승자는?

입력 2015-09-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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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황선홍 감독-성남 김학범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 K리그 클래식 30R 관전포인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0라운드가 12∼13일 펼쳐진다. 클래식은 33라운드까지 치른 뒤 상위 6개 팀과 하위 6개 팀으로 나눠 스플릿 5라운드를 더 실시한다. 이제 스플릿 결정까지 4라운드, 시즌 종료까지 9라운드밖에 남지 않았다.

3위 성남(승점 45)부터 4위 서울(45), 5위 포항(44), 6위 인천(42), 7위 전남(41), 8위 제주(39)까지 총 6개 팀이 승점 6점차 이내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다. 3위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고, 6위는 상위스플릿에 남을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6개 팀 중 유일하게 1경기를 덜 치른 서울은 12일 오후 3시5분 전주에서 전북과 만난다. 한동안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던 서울은 9일 포항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치는 등 최근 2경기에선 1무1패에 그쳤다. ‘흔들리는 선두’ 전북은 최근 6경기에서 승과 패를 반복하며 3승3패를 기록 중이다. 9일에도 울산에 0-2로 완패했다. 2위 수원(51)과 승점차가 8로 줄어든 전북(59)은 대표팀에서 돌아온 이재성, 권순태, 김기희 등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제주 조성환 감독-울산 윤정환 감독(오른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대한축구협회


포항은 승점 1점차로 쫓고 있는 성남과 안방에서 격돌한다. 양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승점 1에 그쳤다. 포항 김승대와 성남 황의조, 대표팀에서 복귀한 양 팀 간판 공격수의 싸움이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최근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무서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제주는 시즌 2번째 2연승을 거둔 울산을 서귀포로 불러들인다. 6위를 노리고 있는 제주와 현실적으로 상위스플릿이 멀어진 울산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팀 순위 싸움뿐 아니라 골잡이들의 자존심 경쟁도 눈여겨봐야 한다. 현재 아드리아노(서울)와 김신욱(울산)이 11골로 나란히 득점 1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황의조와 로페즈(제주)가 10골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동국, 레오나르도(이상 전북), 오르샤, 스테보(이상 전남) 등 9골을 넣은 선수도 4명이나 된다. 29라운드에선 김신욱과 로페즈가 골맛을 봤다. 특히 로페즈는 대전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단숨에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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