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파드 “첼시, 어려움 극복하고 좋은 시즌 보낼 것”

입력 2015-09-15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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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많은 팀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기네스북에 오른 전 첼시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가 친정팀 첼시에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램파드는 첼시 팬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끈 선수로 첼시에서의 13년 동안 구단의 최다 득점 기록인 211골을 기록했다.


첼시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램파드는 본인에게 가장 많은 영감을 주는 선수가 누군지 묻는 질문에 “나에게 큰 영감을 주고 도움을 준 사람 한 명만 뽑으라고 한다면 지안프랑코 졸라를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졸라가 나를 거두어줬다. 당시 그는 35살이었고,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 잡은 상태였다. 그가 훈련하는 방식과 매일 프리킥 연습을 했던 것 그리고 항상 마지막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던 것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경기장 밖에서 완전한 신사였고, 만약 나도 언젠가 그의 레벨에 도달할 수 있다면 그와 같은 모습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골을 넣은 선수인 램파드가 골을 기록한 상대 중에는 친정 팀 첼시도 포함됐다. 그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임대 선수로 활동하며 첼시를 상대로 치른 첫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당시 램파드는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으며 첼시에 대한 예우를 보여줬고 램파드의 첼시 전 득점에 충격 받은 첼시 팬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건도 벌어지는 등 큰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램파드는 “감정을 설명하기가 어렵다. 이상한 기분이었다. 경기 종료 후 첼시 팬들이 나의 이름을 불러주는 걸 볼 수 있어 운이 좋았다. 맨시티 팬들도 같았다. 그곳에서 매우 운이 좋다는 걸 느꼈고, 당시 무승부를 거두며 좋게 끝났다. 공평한 결과였다”도 회상했다.


현재 램파드는 미국의 MLS에서 활동 중이며, 첼시가 프리 시즌 뉴욕을 방문했을 때 그는 팀 호텔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램파드는 시즌 시작부터 첼시의 활동을 지켜보고 있다며 시즌 초반 첼시의 부진에 대한 의견을 털어놨다.


그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첼시는 지난 시즌 지배적이었고, 올바르게 우승을 거뒀다. 좋지 못한 시간을 보낼 때도 있지만 첼시는 확실하게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첼시와 강한 유대감을 형성했기 때문에 항상 관심 깊게 지켜보고 있고, 어려움을 극복해 좋은 시즌을 보낼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응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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