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타율 0.260 넘었다

입력 2015-09-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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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휴스턴전 4타수 3안타…팀 대승 견인

‘출루 머신’ 추신수(33·텍사스·사진)가 3안타를 몰아치며 마침내 시즌 타율 0.260의 벽을 넘어섰다. 특히 아메리칸리그의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인 휴스턴 좌완투수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안타 2개를 때려내는 영양가 만점의 활약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어냈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2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타율을 0.261(490타수 128안타)로 끌어올렸다. 또한 볼넷도 1개를 추가해 출루율은 0.360으로 올랐다.

1회말 무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카이클의 직구를 밀어 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면서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텍사스는 여기서 프린스 필더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마이크 나폴리의 중월 3점홈런, 로구네드 오도르의 2점홈런으로 1회에만 6점을 뽑아 카이클을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었다.

추신수는 2회에는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의 호수비에 막쳤다. 이어 7-0으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로 향하는 타구를 날린 후 빠른 걸음으로 2루타를 만들었다. 올 시즌 29번째 2루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9-1로 크게 앞선 6회엔 구원투수 마이크 펠리츠를 상대로 볼넷을 얻은 뒤 필더의 이날 두 번째 3점홈런으로 또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14-1로 달아난 7회에는 깨끗한 우전안타를 때려 올 시즌 14번째 3안타 이상 경기를 완성했다.

텍사스는 14-3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휴스턴을 1.5경기차로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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