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격투기 한류’ 시동

입력 2016-01-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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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가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방송·IT·금융 등 7개 분야의 대표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칠성연주 글로벌 스포테인먼트 전략제휴 발표회’와 ‘인터넷 기반 엔터테인먼트 IP 제휴행사’를 열고 중국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날 행사에서 로드FC 정문홍 대표(왼쪽에서 7번째)가 중국의 대표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뒤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CCTV-5 등 中 대표기업들과 전략제휴
글로벌 스포테인먼트 종합 플랫폼 구축
정문홍 대표 “상반기내 글로벌 회사 목표”


‘뉴웨이브 MMA’ 로드FC(대표 정문홍)가 인구 13억의 중국대륙을 향해 발 빠르게 진군하고 있다.

로드FC는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칠성연주 글로벌 스포테인먼트 전략제휴 발표회’ 및 ‘인터넷 기반 엔터테인먼트 IP 제휴행사’를 갖고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칠성연주(七星連珠)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칠성연주 프로젝트’는 7개의 별들과 손잡고 세계로 향한다는 의미로 로드FC가 로드FC 중계방송, 스포츠 운영, 예능프로그램, 게임, 영화, IP 매니지먼트, 금용 등 7개 분야에서 한중 기업이 상생협력을 통해 글로벌시장을 장악하겠다는 큰 그림이다.

이날 행사에는 로드FC 정문홍 대표를 비롯해 CCTV 주영걸 담당자, 후난TV 손건평 부편집장, 진잉미디어 왕평파 회장, 샤오미엔터 상진 회장, 360게임 허이란 회장, 카카오 이승원 회장 등 기업관계자와 중국 IDG캐피탈, 미국 모건스탠리, 세쿼이어캐피탈 등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로드FC와 손잡은 기업은 CCTV-5, 후난위성TV, 쌍티찬예에, 화오우중티, 샤오미 엔터, 360게임, 유씨 꿍웨, 잉슝후위이, 바오펑 무어찡 등 중국 대표기업들이다.

이제 관심은 로드FC와 ‘칠성연주’가 향후 어디로 갈 것인가에 쏠려있다.

로드FC와 ‘칠성연주’기업이 추구하는 것은 프로 종합격투기를 산업 핵심으로 한 글로벌 스포테인먼트 종합 플랫폼 구축이다.

이를 위해 로드FC는 이날 중국 CCTV와 3년간 로드FC 경기 생방송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후난TV, 후난 스제인 찐잉 미디어와 손잡고 로드FC의 오디션프로그램과 예능프로를 제작하기로 했다. 또 스포츠레저 전문업체인 상티산업, 화오우중티산업과는 스포츠업계 자원 통합과 파생제품 제휴 협력 계약을 맺었다.

이 외에도 텐센트, 치후 360, 바이두, 샤오미, 카카오 등 일류 기업들로 구성된 ‘격투게임연맹(MM ACT)과 전략적 제휴를 하기로 했다. 격투게임연맹은 5개의 거대 기업과 중국의 20개 게임 퍼블리셔가 합작하여 만든 단체로 향후 서로 협력하며 게임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전략적 제휴 외에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로드FC는 중국 유명 영화감독인 장기중 감독이 속해 있는 중국 영화당투자관리 유한공사와 협력계약을 체결하고 최홍만의 중국영화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로드FC 선수들을 중국 영화계에 대거 진출시키기로 했다.

로드FC는 이번 ‘칠성연주’ 기업들과 손잡음으로써 한국의 브랜드로 K팝 열풍에 이어, K-격투기 스포츠 문화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며 다시 한 번 한류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드FC 정문홍 대표는 “로드FC는 100% 오픈 된 마인드와 상호 윈-윈의 비즈니스 모델로 해외와 국내의 많은 기업, 단체들과의 전력제휴를 환영한다”며 “로드FC가 상반기 내에 거대한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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