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서비스 SEA 감독 “이대호, 파울 타구 맞고도 곧바로 홈런… 대단해”

입력 2016-03-08 10:4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대호(56번)가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스콧 서비스 감독(9번)의 격려를 받고 있다. 현지 중계 영상 화면 캡처

이대호(56번)가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스콧 서비스 감독(9번)의 격려를 받고 있다. 현지 중계 영상 화면 캡처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의 시범경기 첫 홈런에 소속팀 감독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대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에서 시범경기 첫 대포를 생산했다.

6회 1루수 애덤 린드의 대수비로 교체 출전한 이대호는 8회말 타석에 들어서 상대 좌완 맷 레이놀즈의 85마일(약 137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대호는 9회말 무사 1, 2루에서는 병살타를 기록했다.

시애틀 지역지 시애틀 타임스는 이날 경기 소식과 함께 이대호와 스콧 서비스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스콧 서비스 감독은 “매우 흥미로운 타격이었다”며 이대호의 활약을 주시했다.

스콧 서비스 감독은 이어 “그는 타석에서 무릎에 파울 타구를 맞기도 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에 480피트(약 146m) 짜리 홈런을 터트렸다. 정말 엄청난 파워의 소유자임을 알 수 있었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대호는 홈런포 보단 병살타를 때린 것에 아쉬워 하는 분위기.

이대호는 “빠르지 않는 직구였는데 세게 받아쳤다”며 시범경기 첫 홈런포에 대한 소감을 짧게 전한 뒤 “마지막 타석에서 병살타로 물러나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