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수 후보’ 이대호 시범경기 성적, 경쟁자들 앞섰다

입력 2016-03-09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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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Gettyimages이매진스

이대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빅보이'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순항 중이다.

이대호는 9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비록 이날 이대호는 안타를 치진 못했지만 볼넷으로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또 현지 언론들이 우려했던 것과 달리 빠른 몸 돌림으로 공수에 있어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이로써 이대호는 현재까지 시범경기 총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7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1타점 OPS 1.159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올 시즌 이대호의 경쟁자로 예상되는 애덤 린드를 비롯, 헤수스 몬테로, 넬슨 크루즈, 가비 산체스를 앞서는 기록이다.

먼저 몬테로는 7경기에 출전해 타율0.250(12타수 3안타) 1득점 OPS 0.583을 기록했고 크루즈는 2경기에 출전,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산체스 기록 또한 5경기에 출전, 타율 0.250(8타수 2안타) OPS 0.583으로 이 역시 이대호에 못미치는 성적이다. 또 뒤늦게 시애틀에 영입된 에프렌 나바로는 6경기 출전, 8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이대호는 린드의 플래툰 파트너로서 활약을 예상하고 있다. 단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들었을 때다. 비자 문제로 시범경기에 늦게 투입되며 걱정을 안았던 이대호는 이 정도 활약이라면 충분히 로스터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대호는 달라진 모습으로 시애틀 스캇 서비스 감독의 마음을 빼앗고 있다. 그는 타격뿐만 아니라 주루플레이까지 서슴지 않으며 많은 활동량을 보였다. 서비스 감독은 "아주 인상적이다. 수비도 잘했고 주루플레이 또한 크게 어색하지 않았다"며 만족해했다.

한편 시애틀은 현재 시범경기 전적 3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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