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스. ⓒGettyimages/이매진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빅터 마르티네스(38,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시범경기 복귀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마르티네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에 위치한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16 그레이프후르츠리그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마르티네스는 0-0으로 맞선 1회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뉴욕 양키스 선발 투수 채드 그린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는 시범경기 복귀전 첫 타석에서 때린 홈런. 마르티네스는 이 홈런으로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했음을 알렸다.
이후 마르티네스는 3회 좌익수 플라이, 5회 우익수 플라이, 7회 1루수 팝 플라이로 물러났다. 비록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타구를 외야로 보내는 모습이었다.
앞서 마르티네스는 지난 15일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때린 뒤 왼쪽 다리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대주자와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부위를 다친 것으로 진단 받았고, 휴식을 취했다. 마르티네스의 개막전 출전은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단 120경기에서 타율 0.245와 11홈런 64타점 39득점 108안타 출루율 0.301 OPS 0.667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이번 시즌 절치부심해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마르티네스가 지난해의 부진을 극복하고 예년과 같은 성적을 보인다면, 디트로이트 타선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