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강정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美 야후스포츠 “헐값 계약 TOP10”
강정호 3위·이대호 6위·오승환 7위
한국인 메이저리거 강정호(29·피츠버그), 이대호(34·시애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등 3명이 적은 연봉으로 계약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현지 평가가 나왔다.
미국 ‘야후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은 14일(한국시간) “승률 5할 이상인 메이저리그(ML) 18개팀 중 16개 팀은 개막 엔트리에 진입한 선수들의 연봉 총액이 1억 달러가 넘는다”며 “총 연봉과 승률은 어느 정도 관계가 있지만, 돈이 모든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 적은 연봉으로 계약한 선수들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 10명을 선정했다. 강정호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호세 알튜베(휴스턴)에 이어 3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파산은 “강정호의 계약은 특별하다. 강정호에게는 인위적인 연봉 제한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다른 팀보다 오래 지켜봤고, 올해 연봉 250만 달러를 포함해 3년간 1125만 달러만 지불하고 영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팀이 한국 선수들의 ML 적응 여부에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강정호를 저렴한 가격에 영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타율 0.283, 8홈런, 23타점, 출루율 0.348을 기록하며 피츠버그 타선을 이끌고 있다.

시애틀 이대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이대호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대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1년간 최대 400만 달러의 염가에 계약했지만, 43경기에서 타율 0.296, 10홈런, 2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시애틀 스캇 서비스 감독이 플래툰 시스템을 고집하고 있지만, 흔들리지 않고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파산은 “이대호의 기본 연봉은 100만 달러”라며 “처음에는 시애틀에 보장된 자리도 없이 ML에서 뛸 기회만 원했던 선수가 엔트리의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애틀이 이대호에게 엔트리 진입에 따른 보너스(25만 달러)와 타석당 인센티브(100만 달러)를 지불한다고 해도 올 시즌 최고의 계약”이라고 강조했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오승환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승환은 올 시즌 32경기에서 33.2이닝을 소화하며 2승, 방어율 1.60을 기록 중이다. 연봉은 250만달러에 불과하지만, 어엿한 세인트루이스의 필승계투요원이다. 파산은 “다른 팀들이 오승환을 보면 한국 선수가 고액 연봉을 받기에 부족하다는 생각을 극복하게 될 것이다. 오승환은 올스타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힌편 파산은 마르코 에스트라다(토론토)와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 페르난도 로드니(샌디에이고),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등을 좋은 계약의 사례로 꼽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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