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장쑤 쑤닝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도 FC서울에 남았던 최용수 감독이 1년 만에 수정 제안을 수락하고 팀을 떠난다. 최 감독의 합류로 중국 슈퍼리그에선 모두 5명의 한국 지도자가 활약하게 됐다. 스포츠동아DB
최 감독, 2주전 구단에 도전 의사
이재하 단장, 검토 후 흔쾌히 OK
구단, 일찌감치 차기 사령탑 물색
“감독이 원하는데 붙잡을 수 없었다.”
FC서울은 21일 “최용수(43) 감독이 장쑤 쑤닝(중국)으로 떠나고, 황선홍(48)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장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도 서울 지휘봉을 유지했던 최 감독은 1년 만에 수정 제안을 받은 뒤 결국 수락했다. 서울도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최 감독을 흔쾌히 보내주기로 했다.
● 거절하기 힘들었던 장쑤의 제안
서울 이재하 단장은 “2주 전쯤부터 얘기가 됐다. 최 감독이 장쑤로부터 오퍼를 받았다고 직접 말하더라. 구단은 검토 후 흔쾌히 ‘오케이’했다. 최 감독이 떠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최 감독이 얘기했을 때 구단의 입장은 ‘원하면 가도 좋다’였다. 지난해에는 최 감독이 의사를 접었는데, 이번에는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굳혔다. 그래서 팀도 대안을 찾아 나섰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지난해 장쑤로부터 총액 50억원 가량의 조건으로 사령탑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최 감독은 ‘가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가 철회했다. 그의 한 측근은 “지난해 협상을 했을 때는 세부조건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이견이 생겼다. 그래서 최 감독이 최종적으로 협상을 결렬시켰고, 서울에 남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최 감독이 올해 장쑤로부터 받은 제안은 지난해보다 월등하게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기본 연봉과 수당 등을 합치면 총액이 50억원을 훌쩍 넘는다고 들었다. 국내무대에선 어떤 감독도 받을 수 없는 금액이다. 중국 구단들이 그 정도로 공격적이다”며 혀를 내둘렀다.
● 최상의 대안 선택한 서울
최용수 감독을 보내기로 한 뒤 서울은 차기 사령탑을 물색했다.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현직에서 물러나 쉬고 있는 황선홍 감독을 적임자로 보고 접촉했다. 이재하 단장은 “국내리그에서 그만한 지도자가 없다고 봤다. 감독 경력이나 포항에서 이뤄낸 업적,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 등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데려올 수 있는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고 생각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황 감독은 현재 2016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관전하기 위해 프랑스에 머물고 있다. 그는 조만간 귀국해 팀을 맡을 예정이다. 황 감독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성남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7라운드 홈경기를 통해 서울 데뷔전을 치른다. 이 단장은 “K리그 클래식,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A컵 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마당에 최 감독이 팀을 떠나게 돼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도전하겠다는 지도자의 앞길을 막을 순 없었다. 황 감독과 함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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