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옌볜 푸더 박태하 감독. 스포츠동아DB
가장 큰 돌풍을 일으킨 이는 옌볜 푸더의 박태하(사진) 감독이다.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냈던 박 감독은 2014년 12월부터 옌볜을 지휘했다. 당시 을(乙·3부)리그로 떨어질 뻔한 위기를 가까스로 면한 옌볜은 지난 시즌 박 감독의 지도 아래 갑(甲·2부)리그 챔피언에 등극하며 올해 슈퍼리그로 승격됐다. 국가대표 출신 윤빛가람을 비롯해 김승대, 하태균 등 가장 많은 한국 선수들을 보유한 옌볜은 현재 12위(3승4무7패·승점 13)로 기존 4명의 한국 지도자가 이끄는 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있다.
올 1월에는 장외룡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부위원장(현 충칭 리판)과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현 항저우 그린타운)이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만족스러운 성적은 내지 못하고 있다. 충칭은 2승6무6패, 승점 12로 13위로 처져있고, 항저우는 최하위(2승3무9패·승점 9)로까지 밀려나 강등 위기에 처해있다.
1998년 충칭 리판을 시작으로 베이징 궈안, 광저우 헝다 등 다수의 중국팀을 지도한 이장수 감독 역시 올 5월 창춘 야타이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15위(2승4무8패·승점 10)로 강등권에 놓여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