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서동욱.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누군가에게 ‘100안타’는 평범한 기록일지도 모른다. 올 시즌 KBO리그에도 100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8월까지 총 50명이나 된다.
KIA 내야수 서동욱(32)은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1-1 동점이던 1회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3-5로 뒤진 5회에는 무사 1루서 안타로 찬스를 연결시키면서 동점 득점까지 성공했다. 6-5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엔 2사 1·2루서 적시 2루타로 소중한 추가점까지 만들어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서동욱에겐 특별한 하루였다. 2003년 KIA에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 13년 동안 100안타를 쳐본 적이 없다. 100경기 이상을 뛴 것도 LG 시절인 2011년과 2012년, 넥센 유니폼을 입은 2013년뿐인데 2011년의 81안타가 한 시즌 개인 최다 안타였다.
멀티플레이어로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로 인해 확실한 자리를 꿰차 풀타임을 치르지 못했다. 다재다능했지만 그만큼 불운하기도 했다. 그러나 KIA에 다시 온 뒤론, 자기 옷을 찾은 듯 공수에서 KIA의 약점을 메워주며 타선의 시너지효과를 이끌어냈다. 어느덧 고참 위치로 없어서는 안 될 ‘소금’ 같은 역할을 해냈다.
서동욱은 5회 3번째 타석에서 만든 안타로 자신의 생애 첫 100안타를 장식했다. 지난 4월 넥센에서 조건 없이 이적해 다시 KIA 유니폼을 입었다. 10년이란 시간이 지나 자신을 프로에 데뷔시켰던 KIA로 돌아온 그는 뒤늦은 전성기를 보내며 생애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동욱은 올 시즌 10개 구단 타자 중 50번째로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수많은 선수들이 100개 넘는 안타를 때려내지만, 데뷔 후 13년이란 시간이 걸린 그에겐 남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경기 후 서동욱은 “7월까지만 해도 100안타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았다. 경기에 더 많이 나선다는 나만의 목표에 집중한 덕분에 100안타까지 온 것 같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서동욱은 군 입대 전 KIA 주전 2루수였던 안치홍이 3일 전역함에 따라, 최근 외야 수비를 겸업하고 있다. 그동안 2루수 자리를 잘 지켜줬지만, 멀티플레이어로서 또 한 번 포지션 이동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는 “최근 들어 외야 수비도 보고 있는데 전문 외야수보다는 스피드나 움직임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타자들의 성향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있고, 벤치에서도 시프트를 잡아주시기 때문에 그에 집중하면서 플레이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외야뿐만 아니라 내야를 번갈아 가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지만, 좀더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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