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트라웃.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선수’ 마이크 트라웃(25, LA 에인절스)이 최근 맹타로 성적을 크게 끌어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트라웃은 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34경기에서 타율 0.321와 27홈런 88타점 106득점 150안타, 출루율 0.440 OPS 1.016 등을 기록했다.
특히 트라웃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에서는 BWAR과 FWAR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역 최고의 선수’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그 어느 선수보다 뛰어나다. 하지만 트라웃은 이번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유는 팀 성적. MVP 투표는 소속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크게 작용한다. 트라웃이 소속 돼 있는 LA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조쉬 도날드슨과 보스턴 레드삭스의 무키 베츠,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호세 알투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현격한 격차는 아니지만, 트라웃에 비해 성적이 떨어진다. 트라웃이 이들에 비해 뒤처지는 것은 오직 팀 성적 뿐이다.
트라웃은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1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받았고, 그 해부터 4년 연속 MVP 투표 2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왕을 받은 2012년과 이듬해인 2013년에는 미겔 카브레라에 밀렸고, 지난해에는 도날드슨에게 MVP 트로피를 내줘야 했다.
오히려 2012년 이래 가장 떨어지는 성적을 보였던 2014년에 MVP를 받았다. MVP 수상 1회와 MVP 투표 2위 3회.
트라웃은 이달 들어 더욱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도 안타는 때리지 못했지만, 볼넷 2개를 얻어냈다.
일각에서는 트라웃이 또 다시 MVP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또 다시 2위에 오른다면, 5년간 2위만 4번 차지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한 브라이스 하퍼는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가 83승 79패 승률 0.512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음에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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