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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베어스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5일(월)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6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서울특별시시복지상 복지후원자 부문 최우수상’ 을 수상했다.
서울사회복지대회는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황용규)에서 2001년부터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해 매년 서울소재 모든 사회복지현장의 자원봉사자, 후원자, 사회복지종사자 등 서울특별시 사회복지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이다.
니퍼트는 한국 팬들에게서 받은 사랑을 환원하겠다는 마음으로 지난 2013년부터 매달 친필사인 유니폼 등을 준비하고 아동들을 초청하는 등 제2의 고향인 대한민국에서 나눔의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나눔의 문화 확산에 앞장선 공을 인정받아 ‘서울특별시복지상 복지후원자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니퍼트 선수는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수상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하게 되었다. 두산베어스는 지난해 대한민국 프로야구단 최초로 ‘2015서울사회복지대회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소속선수의 수상으로 2년 연속 사회공헌활동 관련 수상을 기록하며 그간의 사회공헌활동 공적을 인정받고 있다.
수상 후 니퍼트는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부터 베테랑 선수들이 하는 모습을 보고 배웠고, 아이들이 야구를 통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함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조금이라도 내가 속한 이 사회에 환원을 하고 싶었다. 나는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자라지는 않았지만, 현재 그렇지 못한 상황의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에서 받은 큰 사랑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으로 작은 마음이라도 전하고 싶었다”고 선행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고 기분 좋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조금 민망하기도 하다. 시즌이 끝나면 한국에 있을 시간이 많지는 않겠지만, 가능하다면 야구장에 올 수 없는 병원에 있는 아이들을 방문하는 등의 다른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러한 구체적인 계획이 아니더라도 어린아이들과 함께 미소지을 수 있는 일들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함께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