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에는 백색증으로 인해 고통 받아온 사연자의 절절한 사연이 공개됐다.
5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한 사연자가 헬멧을 쓰고 등장했다.
이후 그는 자신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편견과 불편한 상황들에 대해 설명했다. “제가 4학년 때 전학을 세 번을 갔다. 그때 개구쟁이 남자친구가 '쟤랑 손 잡으면 옮는대'라고 소문을 내서, 다가오려던 친구들마저 다가오지 않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정찬우가 “친구가 없었겠다”고 하자, 사연자는 “괜히 제가 책가방을 던지거나 하면 더 소문이 안 좋게 나지 않냐. 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며 고개를 떨궜다. 그는 ”그러다 고등학교를 가니까 더 다가가지 못했다. 제가 좋아하는 친구들이 그런 말을 하면 더 슬프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사연자와 똑같이 백색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그의 십년지기 지인도 등장했다. 두 사람은 서점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 고민을 상담하고, 털어 놓으며 오랫동안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고.
지인은 “저도 어렸을 때 외모 때문에 왕따도 당해봤다. 제일 불편한 건 질문을 너무 많이”하는 거다"며 “그래서 저는 그냥 외국인인 척하고 못 알아듣는 척 지나간 적도 많다”고 토로했다.
사연자 또한 이에 공감했다. 그는 “그냥 길을 걷다가 와서 물어 보신다. 엄마가 그러시냐, 조상도 그러냐 심지어 한약 잘못 먹었냐고 묻기도 하신다”며 “저도 365일 기분좋은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날은 더 화가 난다”고 회상했다.
또 “한 번은 학생 무리가 제 뒤에서 수근거렸다. 결국 한 명이 제 앞에 와서 얼굴을 보고 갔는데, 그 뒤에 여러 명이 찾아와 얼굴을 보고 가더라”며 “또 어떤 사람은 전화로 ‘백색증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그래도 사연자는 꿈을 잃지 않았다. 본래 그는 초등특수교육학과를 다녔었지만, 아이들이 자신을 보며 무서워하는 것을 보고 포기하게 됐다면서 “중학교 때부터 과학을 좋아했다. 제 병에 대해서 연구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며 “현재는 대학원 의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이 같은 사회의 차가운 시선을 토로하며, 평범한 한 사람으로 봐주기를 당부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사진|KBS 2TV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
5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한 사연자가 헬멧을 쓰고 등장했다.
이후 그는 자신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편견과 불편한 상황들에 대해 설명했다. “제가 4학년 때 전학을 세 번을 갔다. 그때 개구쟁이 남자친구가 '쟤랑 손 잡으면 옮는대'라고 소문을 내서, 다가오려던 친구들마저 다가오지 않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정찬우가 “친구가 없었겠다”고 하자, 사연자는 “괜히 제가 책가방을 던지거나 하면 더 소문이 안 좋게 나지 않냐. 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며 고개를 떨궜다. 그는 ”그러다 고등학교를 가니까 더 다가가지 못했다. 제가 좋아하는 친구들이 그런 말을 하면 더 슬프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사연자와 똑같이 백색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그의 십년지기 지인도 등장했다. 두 사람은 서점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 고민을 상담하고, 털어 놓으며 오랫동안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고.
지인은 “저도 어렸을 때 외모 때문에 왕따도 당해봤다. 제일 불편한 건 질문을 너무 많이”하는 거다"며 “그래서 저는 그냥 외국인인 척하고 못 알아듣는 척 지나간 적도 많다”고 토로했다.
사연자 또한 이에 공감했다. 그는 “그냥 길을 걷다가 와서 물어 보신다. 엄마가 그러시냐, 조상도 그러냐 심지어 한약 잘못 먹었냐고 묻기도 하신다”며 “저도 365일 기분좋은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날은 더 화가 난다”고 회상했다.
또 “한 번은 학생 무리가 제 뒤에서 수근거렸다. 결국 한 명이 제 앞에 와서 얼굴을 보고 갔는데, 그 뒤에 여러 명이 찾아와 얼굴을 보고 가더라”며 “또 어떤 사람은 전화로 ‘백색증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그래도 사연자는 꿈을 잃지 않았다. 본래 그는 초등특수교육학과를 다녔었지만, 아이들이 자신을 보며 무서워하는 것을 보고 포기하게 됐다면서 “중학교 때부터 과학을 좋아했다. 제 병에 대해서 연구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며 “현재는 대학원 의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이 같은 사회의 차가운 시선을 토로하며, 평범한 한 사람으로 봐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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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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