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슈와버. ⓒGettyimages/이매진스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타격감을 보인 카일 슈와버(23, 시카고 컵스)가 지명타자가 없는 월드시리즈 3~5차전에서도 선발 출전할까?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월드시리즈 1차전이 끝난 뒤 시카고 컵스의 슈와버 기용에 대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시카고 컵스는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월드시리즈 3~5차전에 슈와버를 좌익수로 기용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기 때문. 슈와버는 현재 타격과 주루는 가능하지만, 수비를 하기에는 무리한 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슈와버는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컵스가 슈와버의 부상 위험성을 알면서도 좌익수로 기용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슈와버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릴 예정인 월드시리즈 3~5차전에서는 대타로 타석에 들어설 전망이다.
슈와버는 지난 26일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루타 1개를 때리는 등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시즌 내내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타자로 보기 어려웠다.
이에 시카고 컵스 조 매든 감독은 27일 2차전에서도 슈와버를 5번-지명타자에 기용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