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1승 3패 후 뒤집기… CHC, 21년 만의 기적 이룩할까?

입력 2016-11-01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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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브라이언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벼랑 끝에서 한 발 전진하며 월드리시리즈를 다시 프로그래시브 필드로 몰고 간 시카고 컵스가 21년 만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까?

시카고 컵스는 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클리블랜드와 월드시리즈 6차전을 치른다.

앞서 시카고 컵스는 지난 월드시리즈 1,2차전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뒤 홈에서 열린 3,4차전을 내리 패하며 1승 3패로 몰렸다.

하지만 시카고 컵스는 지난달 31일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두며 2승 3패로 기사회생했다.

시카고 컵스가 5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며 6,7차전까지 승리를 거둔다면, 이는 21년 만에 월드시리즈 1승 3패의 열세를 뒤엎는 것이 된다.

지난 1985년 월드시리즈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맞붙었다. 캔자스시티는 1,2차전을 내리 내준 뒤 3차전을 잡았으나 4차전에서 패하며 1승 3패로 몰렸다.

반전이 일어난 것은 5차전. 캔자스시티는 5차전 대니 잭슨이 1실점 완투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6차전에서는 2-1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둬 동률을 이뤘다.

마지막 7차전에서는 제구력에 있어서 역대 최고를 다투는 브렛 세이버하겐의 5피안타 완봉승이 나왔다. 11-0 캔자스시티 승리. 1승 3패를 뒤집고 4승 3패로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

캔자스시티는 당시 월드시리즈 1~4차전에서 단 4득점에 그쳤으나 5~7차전에서 19득점하며 공격력에서도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시카고 컵스는 6차전에 제이크 아리에타를 선발 등판시킨다. 타선의 중심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5차전에서 홈런을 때리며 부진에서 탈출했다.

무려 10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시카고 컵스가 분위기를 반전 시키며 21년 만의 월드시리즈 1승 3패 후 뒤집기를 연출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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