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임근배 감독. 사진제공|WKBL
-큰 점수차 승리가 주는 심리적인 효과 노려
-식스맨에게 출전 기회 못 주는 아쉬움도
-선수들에게 벤치의 의도 파악케 하는 방편
삼성생명은 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7-70으로 이겨,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경기를 승리했음에도 선수들의 정신자세를 지적했다. 임 감독은 “선수 스스로 경기 흐름을 조절하면 안 된다.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경기 흐름은 벤치에서 조절하는 것이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까지 62-44로 18점을 앞섰지만 4쿼터 중반 10점차까지 쫓겼다. 4쿼터는 KEB하나은행이 26-15로 11점을 더 넣었다. 삼성생명이 결국 승리해 별 문제가 없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자세를 따끔하게 질책한 이유는 뭘까.
남녀 프로농구를 통틀어서 감독들이 임 감독과 비슷한 얘기를 할 때가 종종 있다. 특히 대승을 거둘 수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나태해져 경기의 흐름이 급변할 때 자주 나온다.
승리를 했음에도 감독들이 칭찬 대신 질책을 하는 이유는 감독이 해당 경기에서 의도하는 바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는 완벽하게 상대를 제압해 다시 만났을 때 심리적인 우위를 가져가려는 것이다. A팀과 B팀이 대결을 펼쳤는데 A팀이 시종일관 유리한 경기를 하면서 20점차 이상으로 승리했다고 치자. 그럼 B팀 선수들을 다시 A팀을 만났을 때 ‘이 팀을 만나면 버겁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심리적인 요인이 승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일부 감독들은 큰 점수차로 앞서도 일부러라도 주전들을 계속 뛰게 해 점수차를 더 벌린다. 이를 통해 상대에게 확실한 위압감을 주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두 번째는 식스맨에 대한 배려다. 일찌감치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면 감독들은 식스맨들에게 두루 출전 기회를 주기도 한다. 주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1군 무대 출전시간이 적은 선수들에게 경기를 뛰게 해 감각을 살려주는 차원이다. 기량을 테스트하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 특히 신인 등 프로무대 경험이 적은 선수들에게 1군 경기 출전 경험을 쌓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큰 점수차로 벌어졌던 점수가 좁혀지면 감독은 식스맨들 기용하는데 있어 부담을 갖기 마련이다. 자칫 경기가 꼬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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