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vs 부천 승강 PO…결국 외국인선수 싸움

입력 2016-11-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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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정갑석 감독-강원 최윤겸 감독(오른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챌린지 PO도 주목하라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의 38라운드 마지막 승부 못지않게 관심을 사고 있는 경기가 있다.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향한 마지막 관문이다.

부천FC와 강원FC는 5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챌린지(2부리그) PO 단판 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의 승자는 클래식 11위와의 승강 PO(홈&어웨이) 출전권을 얻기 때문에 몹시도 치열한 90분이 예상된다.

강원은 2일 안방에서 치른 부산 아이파크와의 챌린지 준PO에서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당시 부산의 입장이 5일 강원의 처지가 된다. 비겨도 안 된다. 무조건 이겨야 승강 PO로 올라갈 수 있다. 반면 부천은 ‘지지 않는’ 경기가 1차 목표다. 송선호 수석코치가 강원-부산전 현장을 직접 찾아 나름의 해법을 찾는 데 집중했다.

최근 두 팀의 대결 흐름에선 부천이 앞선다. 올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3승1패로 앞섰다. 지난해까지 범위를 넓혀도 부천이 강원에 5승1무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오히려 경기 내용 측면에선 강원이 좋았을 때도 많았다. 또 ‘외나무다리’ 혈투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는 그 누구도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

외국인 공격수 콤비의 충돌이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다. 부천은 루키안(15골·4도움)-바그닝요(9골·3도움), 강원은 마테우스(12골)와 클래식 전북현대 출신의 루이스(7골·4도움)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내년 시즌 클래식과 챌린지의 마지막 남은 한 자리에 들어갈 팀을 가릴 승강 PO는 17일과 20일 벌어진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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