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알렉스 퍼거슨 감독. ⓒGettyimages이매진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입성 당시의 이야기를 꺼냈다.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호날두는 한 인터뷰에서 13년 전 맨유 이적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 오는 2021년 6월30일까지 계약을 연장한 호날두는 현재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다. 여기서 호날두는 자신의 위치를 바꿀 수 있었던 전환기를 맨유 이적으로 꼽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2003년 8월 있었던 맨유와의 친선경기에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소속으로 경기에 나섰다. 당시 18세였던 호날두는 두드러지는 경기력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 활약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당시 맨유와의 경기는 믿을 수 없는 경기였다. 완벽한 밤이었다"면서 "경기 후 동료들이 내게 '너는 맨유로 가게 될 거야'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이후 호날두는 퍼거슨의 부름을 받아 맨유 이적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퍼거슨이 맨유의 라커룸에 나를 데리고 가서 선수들에게 소개시켜 줬다"며 "퍼거슨이 내게 직접 '너를 원했다'고 말해줬다"고 회상했다.
호날두는 6시즌 동안 맨유에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등 수많은 타이틀을 가져갔다. 이후 200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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