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황민경, 보상선수 한 풀었다

입력 2016-11-23 2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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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황민경. 스포츠동아DB

GS칼텍스 레프트 황민경(26)이 프리에이전트(FA) 보상선수로서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 5월 GS칼텍스에서 FA 자격을 얻은 센터 배유나(27)를 영입하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때 GS칼텍스는 도로공사가 보호선수로 묶은 5명 이외 선수를 1명 지명할 수 있었는데 황민경이 낙점됐다.

배유나가 떠나며 센터 공백이 발생하자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한송이를 이동시켰다. 그리고 황민경을 이소영, 표승주 등과 레프트 포지션에서 경쟁시켰다. 이 감독은 10월27일 도로공사와의 1라운드 첫 대결에서 황민경을 아예 기용하지 않았다. 반면 배유나는 21득점으로 날았다. 도로공사가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그러나 23일 2번째 대결에서 이 감독은 표승주 대신 황민경을 내보냈다. 황민경은 공격성공률 36.66%를 기록하며 11득점으로 친정팀 도로공사에 복수했다. 배유나가 7득점한 1세트는 도로공사의 승리였지만 황민경이 공수에서 돋보인 2세트 이후는 GS칼텍스의 페이스였다. GS칼텍스는 세트스코어 3-2(21-25 25 18 25-20 21-25 20-18)로 승리하며 최하위 도로공사를 5연패(2승6패 승점 8) 수렁에 밀어 넣었다.

첫 대결에서 도로공사 배유나~정대영(21득점) 센터진을 막지 못한 GS칼텍스는 23일 리벤지매치에서는 2세트 이후 유효블로킹을 늘려 도로공사의 공격을 차단했다. 결정타는 외국인선수 알렉사(47득점)의 몫이었다. 이소영(13득점)과 황민경까지 거들었다. GS칼텍스는 주전세터 이소연의 발목 부상 악재 속에서 대안으로 투입된 주장 세터 정지윤이 제몫을 다해줬다. GS칼텍스는 2연승으로 승점 11(4승5패)을 기록했다.

김천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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