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이진영. 스포츠동아DB
한 해 100여명의 신인이 프로에 입단한다. 이 중 상당수가 1군 무대에 단 한 경기도 오르지 못하거나 3~4년 만에 사라진다. 프리에이전트(FA)가 된다는 건 선수 개인에게 대단한 업적이다. 이진영(36)은 올해 프로 18년차를 마치고 3번째 FA자격을 얻었다. 지난해 2년 계약한 조인성(41)에 이어 역대 2번째로 3번째 FA에 도전하고 있는 이진영에게 개인의 욕심은 없었다. kt가 아닌 타 팀 이적은 보상규정의 벽을 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그 때문에 많은 것을 비운 것은 아니었다.
-3번째 FA라고 하지만 여전히 3할 타율에 세 자릿수 안타,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고, 특히 만 36세로 아직은 충분히 뛸 수 있는 나이다.
“3번째라고 해서 다들 더 나이를 많게 보시는 것 같다.(웃음) 구단과 2차례 만났다. 제 생각을 잘 말씀드렸다.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주위 다른 선수들에게 해가 되는 계약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만 갖고 있다. 과거보다 미래를 봤을 때 어떤 가치를 갖고 있고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에 따라 결정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2009년 첫 번째 FA, 2013년 두 번째 FA계약을 했다. 공교롭게 2014년부터 FA시장은 폭등했다. 두 번째 계약 때도 크게 욕심을 내지 않았다. 국가대표 주전 외야수였는데 시기적인 아쉬움은 없나?
“과거 선배님들을 생각하면 얼마나 큰 혜택을 받았나. 그런 부분은 전혀 없다. 모두 좋은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생각한다.”
-계약에 성공하면 앞으로 3~4년을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이제 2000안타지 53개가 남아있다.
“FA도 당연히 경쟁을 해야 한다. 그래야 팀이 건강해진다. 마지막 계약일 수도 있다. 기록은 이제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마지막까지 동료들에게 모범답안지가 되고 싶다. 후배들의 성장도 돕고 싶다. 잘 마무리하고 싶다. 분명한 건 팀에 많은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진영에 대해 kt는 올 시즌 경기 외적인 부분, 즉 클럽하우스에서 리더의 역할에 크게 만족했다. 신생팀으로 앞으로 어떤 전통과 역사를 만들어 가느냐가 중요한 시기인데, 이진영 스스로도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지를 잘 알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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