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최정-KIA 이범호(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 집사람에게 선물을 들고 가야 됩니다.”(SK 최정)
“10년 만에 다시 왔네요. 역사상 홈런왕 후보를 이긴 전례가 있었나요?”(KIA 이범호)
겸손을 앞세우면서도 가슴속 깊은 야심은 쉽게 숨길 수 없었다. 황금장갑을 놓고 다툰 3루수들의 유세는 식전부터 불꽃이 튀었다. 각자 올 한 해 최고의 성적을 거둔 만큼 단 하나뿐인 황금장갑을 손에 쥐겠다는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했다.
13일 열린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의 대표적인 경합지역은 3루수 부문이었다. 40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른 SK 최정(29)과 33홈런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인 KIA 이범호(35)의 양강구도 속에 롯데 황재균(29)과 한화 송광민(33)이 도전장을 던졌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듯 전 포지션에서 유일하게 3루수 후보들만이 전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호 1번 최정은 시상식 당일이 결혼기념일임을 내세웠다. 그는 식전 인터뷰에서 “사실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다. 집사람에게 선물을 들고 간다고 말은 해놨는데 만약 못 받으면 다른 선물을 사야한다”며 수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요한 날인만큼 빈손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의지가 강했다.
이범호는 10년 만의 골든글러브 시상식 나들이임을 부각했다. 그는 “2006년 이후 10년만이다”면서 “예전엔 KBO에서 미용실도 잡아줬는데 많은 게 바뀌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홈런왕 최정을 의식해 “역사상 홈런왕 후보가 상을 받지 못한 적이 있었느냐”며 질문을 던졌다. 취재진이 1998년 홈런왕이었던 외국인타자 타이론 우즈가 이승엽에게 밀렸다고 답하자 이범호의 표정이 이내 밝아졌다. 해볼만하다는 표정과 함께 그는 시상식장으로 향했다.
황재균과 송광민은 말을 아꼈다. 황재균은 “홈런왕에게 돌아갈 듯하다”며 최정의 수상을 예견했고, 송광민은 “후보들은 모두 참석하라고 해 오게 됐다”며 본인의 수상에 대해 선을 그었다.
영광의 주인공은 최정이었다. 최정은 유효표 345 중 138표를 얻어 106표의 황재균과 92표의 이범호, 9표의 송광민을 제치고 생애 4번째 황금장갑을 품었다. SK 구단 역사상 최다수상이기도 하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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